옥천군 1월 전년比 14% ↑
금연구역 확대 등 영향 커
담배 연기 없는 도시 조성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금연구역 확대 등으로 흡연자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면서 금연 클리닉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옥천군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1월 금연 클리닉 등록자 수는 9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4명)에 비해 14.2% 늘었다.

이는 금연구역 확대 등 군의 금연 정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지난해 주민의 간접흡연 피해 예방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장소 금연구역을 대폭 확대했다.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도시공원 6곳, 주유소 35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학교 20곳(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 50m 이내), 버스정류소와 택시승차대 252곳(반경 10m 이내의 보도)도 금연구역에 포함시켰다.

더구나 보건복지부는 올해 말부터 당구장과 스크린 골프 연습장 등 실내 체육시설도 금연 구역을 확대 적용, 애연가들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 전망이다.

군은 2005년부터 금연 클리닉을 13년째 운영해오고 있으며 최근 4년 간 등록자 수는 3108명으로, 금연운동의 산실로 정착돼 가고 있다.

군 보건소 금연 클리닉은 금연 지원 서비스로 니코틴 보조제와 금연에 도움이 되는 행동강화 물품 등을 제공하며 개별 맞춤형 금연 상담을 하면서 금연 등록자의 의지를 지지하고 격려하며 꾸준한 관리를 하고 있다.

그 결과 군 보건소를 통해 금연을 하고자 하는 금연 등록자가 증가하고 문의 전화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군은 바쁜 직장 생활로 금연 클리닉을 방문하지 못하는 주민, 직장인들을 위해 이동 금연 클리닉을 운영하며 금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청소년 조기 흡연 진입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청소년 금연교실을 운영하고 등굣길 금연캠페인 등을 실시, 활기찬 학교 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임순혁 보건소장은 "비흡연자를 위한 배려 실천과 옥천군민 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담배 연기 없는 건강한 생활터를 조성하고자 금연 마을·학교·사업장을 조성하고 있다"며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웃을 배려하며 건강을 나누는 금연도시 옥천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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