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도내 중·고등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이라는 용어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병우 교육감은 20일 간부회의에서 "새 학년도부터 중·고 야간 자율학습을 '야간 교실개방'으로 명칭을 바꿔 시행한다"며 "종래 자율학습은 '자율'이라는 개념 자체가 오염되고 또 일부 파행적으로 이뤄진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고교 교육력 도약과 함께 바뀌어 가는 입시 전형 방식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자기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이런 취지를 각 학교에 충분히 안내하고 컨설팅해서 잘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설계할 것인가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며 "결론은 학교에서 민주주의 교육, 상호 존중과 민주적 원리가 실현되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람다운 사람이 곧 쓸모 있는 사람으로 정립되는 시대상에 맞게 교육목표도 수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