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충북 옥천군 옥천읍 양수리 경로당에서 읍사무소 사회복지 공무원이 각종 복지사업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 옥천읍이 맞춤형 복지 지역특화사업으로 '사랑방에 맞춤형 복지 소문내기' 사업을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추진한다.

이 사업은 각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읍에서 시행하는 복지사업을 홍보하고 대상자를 현장에서 발굴하기 위해 추진된다.

읍은 마을별 방문을 통해 오랫동안 그곳에서 살아온 노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찾아 이들에게 적합한 복지사업을 연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홀몸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생계가 곤란한 주민들은 읍사무소나 군청 사회복지 부서를 찾아 어려움을 호소해야 했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해 관공서를 방문하기 어려운 주민도 있고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마음은 있으나 쉽게 입을 떼지 못하는 주민들도 많았다.

옥천읍은 이번 '사랑방에 맞춤형 복지 소문내기' 사업이 찾아오는 서비스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로 복지 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읍은 지난 17일 이 사업 첫 대상마을로 옥천읍 양수리 경로당 2곳을 찾아 기초연금 기준 인상, 노인일자리, 노인재능나눔 활동지원사업, 긴급복지제도 등을 설명했다.

이날 모인 마을 노인 10여 명은 "복지 담당자가 찾아와 말로 설명해 주니 마을 게시판에 붙어 있는 공문이나 포스터보다 훨씬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고 입을 모았다.

추복성 읍장은 "노인인구가 많은 농촌지역의 특성에 맞춰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해 주민들이 복지 혜택을 누락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읍은 지역 69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2개 경로당씩 노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사랑방에 맞춤형 복지 소문내기'를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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