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도의회 항공정비산업점검 특별위원회(이하 MRO 특위)가 충북도에 청주에어로폴리스 '1지구 매각과 2지구 경자구역 해제'를 권고했다.

MRO 특위는 21일 열린 35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특위 활동 보고를 하며 이 같이 밝혔다.

특위를 대표해 활동 보고를 한 김학철 의원은 "1지구는 지난 한 해 이용객 270만 명을 돌파한 청주공항의 급속한 확장세를 감안해 소규모 항공정비 시설·제2청사 등 공항 부대시설로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발표했다.

김 의원은 "따라서 1지구는 군부대·공항공사 등과 협의해 매각 추진 검토를 권고한다"고 했다.

이어 "2지구는 국토부의 천안 ~청주 공항간 전철복선화 사업의 선로 변경 등 구체적 계획 미확정으로 계획된 기간 내 단지조성이 어렵다고 본다"며 "군용·민항기 등 항공기 소음, 성토에 따른 공사비 과다 등 투자 대비 수익이 현저히 저하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따라서 2지구는 산업용지 지구지정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해제 검토를 권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북도에 "지구지정 해제 시 지역 주민 등 이해 관계인에게 신속하고 충분한 홍보로 민원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특단의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향후 충북도에서 대규모 사업 추진시 일부 전문가에 의해 결정되고 추진되는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 토론회와 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요구한 뒤 "사업 실패 시 책임을 지는 공직풍토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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