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증인신문이 16차 변론기일인 22일에 종결된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최순실씨가 21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함에 따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마지막 증인으로 출석한다.

안 전 수석은 앞서 20일 당초 같은 날 자신의 형사재판이 열린다는 점을 들어 불출석 의사를 밝혔으나 이 재판이 3월로 연기돼 출석이 가능해졌다며 다시 출석 의사를 밝혔다. 그간 이 사건에는 15차례에 진행된 변론을 통해 지난달 5일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을 시작으로 모두 24명의 증인이 출석했다.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광고감독 차은택씨,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 전 차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도 헌재에 출석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두 차례에 소환에 불응해 증인 채택이 취소됐고,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해 소환이 불발됐다.

한편 심판의 당사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출석 여부를 결정해 22일 16차 변론에서 재판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출석할 경우 변론기일은 27일로 늦춰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