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몬트리올 영화제 공식 초청작 ‘기억의 원더랜드’가 내일(23일) 개봉을 앞두고 뮤직비오를 공개해 영화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기억의 원더랜드’는 뮤직비디오와 CF를 주로 만들었던 야나기사와 쇼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쓴 작품이자 그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이번에 공개된 뮤직비디오 속 목소리는 영화에 출연한 기무라 요시노가 15년만의 레코딩을 했다. 

기무라 요시노는 “감독이 처음 제안 했을 때 내 귀를 의심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도전이라는 점에서 아이돌 같은 기분이 돼 하루 종일 들떠 있었을 정도로 기뻤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멜로디가 비교적 단조로운 편이라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면서 “영화의 끝에 흐르는 주제가이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음악으로 여운을 남겨주고 싶었고, 온 마음을 다해 노래했다”고 진심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기무라 요시노는 지난 2005년 최지우와 함께 한일공동방문의 해 관광홍보대사로 활동한 바 있어 더욱 국내팬들에게 친숙한 배우다. 그는 2001년 마지막 앨범을 끝으로 음악활동을 완전히 멈췄었으나 ‘기억의 원더랜드’를 통해 다시 복귀했다.

한편 ‘기억의 원더랜드’는 20년 전 엄마에게 버림 받은 주인공이 엄마의 죽음 소식을 듣고 감춰졌던 비밀이 밝혀지면서 인생의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는 내용의 미스터리 드라마극이다.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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