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캐처 공예교실에 참가한 어린이가 자신이 만든 작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보은=충청일보 주현주기자] 충북 보은군 수한초등학교가 길어진 봄방학을 재미있고 알차게 보내기 위해 운영 중인 돌봄교실 '드림캐처(Dreamcatcher) 공예교실'이 호응을 얻고 있다.

'드림캐처'는 아메리카 인디언이 만들던 고리를 기본으로 한 장식품으로. 거미집 모양의 성긴 그물에 구슬을 엮어서 만든다.

지니고 있으면 악몽을 잡아줘 좋은 꿈을 꾸며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전해지는 공예품이다.

수한초는 최근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자주 접한 결과 개인주의적인 성향과 어느 한곳에 집중하지 못하며 늦잠을 자면서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악몽을 꾸는 아이들이 늘어났다'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돌봄전담사의 아이디어로 공예교실을 열어 1석 3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공예교실에 참가하고 있는 박은휘 학생은 "직접 만든 드림캐처를 벽에 걸어놓고 잤더니 진짜 푹 잘 수 있었고 나쁜 꿈을 꾸지 않아 신기했다"며"머리로 완성품을 상상하고 손으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 집중력이 향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강선여 돌봄전담사는"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빠져 생각하고 손과 발을 움직여 하는 행위에 대한 결핍증상들이 보여 안타까웠다"며"손으로 만들며 완성해 가는 공예는 아아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줄 수 만큼 앞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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