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주시장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가 충북대병원 분원과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등 대형 기관 유치를 추진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충주신도시 일원에 의료기관이 필요하고, 도로공사 충북본부는 어지간한 중소기업보다 유치 효과가 커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서충주신도시를 확장하면서 의료복합산업단지를 개발해 의료기관을 설치하고, 관련 의료·바이오 산업체를 유치하려 한다"며 "의료기관은 필요한 땅을 확보해 병원을 건립하고, 우리 시는 산단 조성을 추진하다 보면 합리적으로 서로 만나는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충북대병원 분원 유치를 우선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부터 현장답사 등 협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병원 분원은 2000억여 원을 투입해 5만여㎡ 부지에 500병상 규모가 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그는 "충북대병원은 응급환자를 위한 특수 의료서비스 관련 센터를 다 보유하고 있다"면서 "의료기관 유치를 위한 의지와 합리적 계획이 있는 만큼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조 시장은 "꼭 특정 병원에만 한정하지 않고 공모 형태로 신청을 받아서 선택의 폭을 넓힐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둔다는 입장이다.

또 도로공사 충북본부 유치에 따르는 파급효과에 기대감을 나타내며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조 시장은 "유치에 성공하면 경제적 구매력을 지닌 직원 200여 명이 충주에 살게 되고, 지역 도로의 효율적 관리도 가능해진다"면서 "동서고속도로 연장과 지사 총괄 등 측면에서 충주가 적합한 위치"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시장은 "충북본부가 충주로 온다면 청사를 완공할 때까지 임시로 탄금호조정경기장 마리나센터를 통째로 내주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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