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보건소에 설치
무보직급, 팀장 등 전진 배치
진료 → 예방 기능 전담 전환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 충남 천안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감염병대응센터를 신설하는 등 보건소 행정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한다.
 
시에 따르면 앞으로 진행될 조직개편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보건소에 감염병대응센터를 신설하고, 무보직 6급 직원을 팀장과 진료소장으로 전진 배치해 의료기관이 부족한 읍·면지역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토록하고, 진료 기능보다 예방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편한다.
 
최근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 증가하고 있는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소 내 중복 업무자 중 여유인력을 재편성해 서북구 보건소 내 감염병대응센터를 신설해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역학조사, 검사, 감염자 관리, 방역소독 등의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또 보건소 기능을 진료기능에서 예방보건 기능으로 전환해 전문적인 진료의 기능은 병·의원에게 맡기고, 보건소는 감염병 예방과 건강증진 기능을 전담한다.
 
이를 위해 동남구와 서북구 보건소로 나뉘어진 행정관리를 서북구 보건소가 지휘소가 돼 종합행정 관리와 조직통솔에 나선다.
 
공공의료와 취약계층 진료 등을 위한 의사(5급 상당)는 기존과 같이 두 보건소에 1명씩 상주한다.
 
무보직 6급 직원을 12개 보건지소에 팀장으로, 18개 진료소에는 소장 직위를 부여해 의료 취약지역인 읍·면에 체계적인 건강문제 해결과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책임감도 부여한다.
 
조만호 서북구 보건소장은 "보건소 행정체계 개편과 보건지소 팀장제, 보건진료 소장제의 운영으로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주민밀착 보건행정 운영에 기여하고, 신종 감염병과 위기상황에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국 최초 감염병대응센터로 보건복지 향상과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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