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4억 들여 정원 조성하고
쉼터·터널·산책로도 만들어

[세종=충청일보 김공배기자] 세종시는 올해 '무궁화도시' 건설을 목표로 24억원을 들여 무궁화정원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먼저 세종보 옆 금강변 5000㎡에 백·자·홍·청단심, 배달, 아사달계 등 6종류의 무궁화를 심어 '세종 무궁화정원'을 조성한다.

광장과 쉼터, 전망대, 무궁화터널, 숲속 산책로 등도 함께 설치한다.

오는 8월에는 '나라꽃 무궁화 축제'를 열어 시민들이 직접 키운 무궁화 화분을 전시하고 사진 공모전도 연다. 이 축제는 시민 참여형으로 치러진다.

또 장군면에 시민이 직접 만든 소규모 무궁화동산을 조성하는 한편 시내 58곳에 심어진 4만7616그루의 무궁화 꽃을 데이터베이스화한 지도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지난해 73명의 시민으로 구성돼 발족한 '무궁화 서포터즈'가 무궁화정원의 위치를 선정했으며, 앞으로도 무궁화동산 명칭을 공모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윤석기 시 산림공원과장은 "지난해 11월 관련법 개정으로 무궁화 진흥 및 보급에 관한 조항이 신설됐다"며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 세종시의 정체성에 잘 어울리는 꽃인 만큼, 대표 무궁화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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