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석 흥덕경찰서 강내파출소

[김원석 흥덕경찰서 강내파출소] 언론에 노출되는 대형 사고를 제외하더라도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많은 교통사고들과 함께 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 및 여러 기관에서는 수시로 교통시설을 점검하고 차량증가로 인한 교통소통의 원활을 위하여 신호체계의 점검은 물론이거니와 도로 위의 난폭 운전자 및 보복운전자 처벌은 점점 더 엄중해지고 있다. 사고들이 통계적으로 볼 때 감소되긴 하였지만 아직까지 글쓴이가 느끼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부족한 부분들을 어떻게 채울까 하는 생각과 함께 글쓴이의 경험에서 찾고자 한다.

 글쓴이는 스페인 세비야에서 말라가까지 운전을 하면서 여행을 했었다. 도심지외곽에서 도심지로 들어서면 한국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볼 수가 있다. 대부분의 교차로는 원형교차로를 사용하고 있고 사람의 통행량이 많은 지역이 아니면 신호등도 몇 대 설치되어 있지 않고 대부분이 보행자용 횡단보도로 된 도로이다. 신호등도 없는데 그럼 보행자는 어떻게 건널까? 정답은 아주 간단했다. 보행자가 횡단보도 앞에 길을 건너려고 서면 자동차들은 약속이나 한 듯 모두 정차해서 보행자 모두가 건널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운전자들이 보행자를 기다리는 동안 뒤에서 경적을 울리는 운전자는 없었다. 생각해보니 스페인에 2주정도 여행을 했었는데 경적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교통법규를 잘 지키며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안전운전 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소수의 도로위의 무법자들 때문에 다른 운전자들이 위협받고 있다. 도로위의 소수의 무법자들에 대한 처벌은 더 강력해지고 운전자들 개개인의 안전운전에 대한 의식만 조금 더 높인다면 더 이상 교통사고로 인하여 고통 받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오늘도 난 안전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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