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조신희 기자]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치며 화제로 급부상한 가운데 한민관, 김창렬과의 에피소드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황재균'이 올랐다. 이날(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6회초 수비 교체 출전해 6회말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낸 것. 이와 관련해 황재균이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민관과의 에피소드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 (사진=KBS포토뱅크)

지난 2009년 11월 7일 방송된 KBS2 '스타골든벨'에 출연한 한민관은 "황재균 선수와 만나서 삼겹살을 사줬는데 그 다음날 홈런을 쳤다. 그래서 다음에는 쇠고기를 사줬더니 5타수 무안타였다"고 말했다. 이에 황재균 선수는 "입이 좀 싸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창렬은 가장 친한 야구 선수로 황재균 선수를 꼽으며 "다른 야구 선수와도 다 친하지만 황재균 선수와 가장 친하다. 황재균 선수가 쓰던 글러브를 선물로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황재균은 "그 글러브를 사용하다가 경기에서 실책을 저질렀다. 그래서 선물하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놔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황재균은 이날 경기에서  7회초 수비에서 3루수 라이더 존스와 교체돼 한 타석으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2타수 무안타 2삼진에 수비 실책 1개로 아쉬움을 남긴 황재균이었지만 이날 인상 깊은 3점 홈런으로 본격적인 생존 경쟁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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