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올해 8억 9700만 원 예산 확보… 전년比 71% ↑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가 태풍과 동해 등 농업재해에 대비해 농가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농작물재해보험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시는 지난해보다 71% 증가한 8억 9700만 원을 올해 농작물재해보험 지원예산으로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농지는 2015년 1063㏊에서 지난해 1618로 52% 증가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벼 수발아 피해와 무사고 환급금 등 보험금 지급이 늘어남에 따라 농가의 인식이 바뀌면서 호응도가 높아진 결과다.

올해 재해보험 가입 품목은 지난해 특약에서 주계약으로 변동된 인삼을 비롯해 사과, 배, 벼 등 46개 품목에 달한다.

품목별로 일정 면적 이상 경작하는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 또는 법인이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농민들이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서류를 간소화하고 가입기준도 완화했다.

시설하우스의 경우, 기존 1000㎡에서 800㎡로 기준 면적을 축소하고, 우량 시설물에 대한 할인율을 15%에서 30%로 확대했다. 또 손해율에 따른 보험료 할인폭을 25%에서 30%로 늘리고, 할증폭은 40%에서 30%로 축소했다.

보험료의 50%는 정부가 지원하고 35%는 지방비로 지원해 농가는 15%만 부담하면 된다.

정구익 친환경농산과장은 "재배품목별로 판매 예정일이 다르니 보험 가입시기를 놓쳐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미리 품목별 가입시기를 꼼꼼히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문의=☏ 850-5761)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