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 본즈 등 이어 역대 다섯번째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슬러거 새미 소사(39 사진)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개인 통산 600홈런 고지에 오른다섯번째 선수가 됐다.소사는 2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4-1로 앞선 5회말 상대 선발 제이슨 마르키스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만들었다.

자신이 1992년부터 2004년까지 13년간 뛰면서 홈런 545개를 쳤던 친정팀 컵스를 상대로 뽑아낸 홈런이었다. 소사는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오른손을 번쩍 치켜든 채 베이스를 돌았고 더그아웃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소사는 메이저리그에서 행크 아론(755개), 배리 본즈(748개), 베이브루스(714개), 윌리 메이스(660개)에이어 개인 통산 600홈런을 달성한 다섯 번째이자 현역으로는 본즈에 이어 두 번째 선수가 됐다. 한편 신시내티의 켄 그리피 주니어도 전날까지 홈런 582개를 쏘아 올려 소사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소사는 2005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를 떠났다가 올해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뒤 스프링캠프 때부터 과거의 위력을 찾아갔고 올 시즌 홈런 12개를 추가해 1989년 데뷔 이후 18시즌만에 600홈런 클럽에 가입했다. 텍사스는 소사의 홈런 덕분에 승리를 굳혀 7대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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