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안전보호 차원…베이징올림픽부터 적용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태권도에 걸린 동메달이 두 개로 늘어난다.

세계태권도연맹(wtf.총재 조정원)은 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에서 태권도 동메달 숫자를 두 개로 늘려 달라는 연맹의 요청을 승인했다 고 밝혔다.

wtf에 따르면 켈리 페어웨더 ioc 경기국장은 최근 조정원 총재에게 보낸 서신에서 ioc는 wtf의요청을 받아들여 내년 하계올림픽부터 태권도 동메달 2개를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고 알렸다. 2000년 시드니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남녀 각4체급 경기로 치러져 왔으며, 각 체급에 금, 은, 동메달 각 1개가 수여됐다.

wtf는 지난 4월10일 ioc에 공문을 보내 다른 종목처럼 선수들의 안전보호 차원에서 태권도에도 각 체급별동메달을 두 개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전 올림픽에서는 결승 진출자에게 패한 선수들이 3위 동메달 수상자를 결정하기 위해 패자부활전을 가졌다.

이번 ioc의 결정에 따라 wtf는 패자부활전을 포함한 세부적인 올림픽 경기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베이징올림픽에는 지난해 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 결정에 따라 국가별로 남녀 각 2명씩 총 128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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