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미국·태국 등 21개국 56개 업체

오는 4월24일 개막할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에 참가할 해외업체 단체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해외 참여 업체는 모두 21개국 56개 업체 및 단체로 최종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업체는 65개 업체 및 단체로 이들을 모두 합하면 국내외 총 121개 업체·단체에 이른다.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된 유치신청 마감일을 지난주 조기마감, 해당 업체 단체들로부터 전시연출 실행계획안을 제출받는 한편 해외 전시연출 초화류반입을 위한 수속절차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전시연출 작업에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직위는 당초 해외40개 업체를 포함 모두 113개 업체 단체 유치를 목표를 초과달성한 이들 121개 국내외 업체와 단체는 앞으로 국내업체 단체들을 위한 '꽃의 미래관'을 비롯해 해외 단체 업체들을 위한 '꽃의 교류관' 등의 실내 전시관에 세계 최고수준급의 전시연출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15개 업체가 참가함에 따라 정부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네덜란드가 정부관을 이미 조직위에 참여신청한 상태이고, 이어 일본이 9개, 독일과 태국이 각 3개, 미국과 프랑스가 각 2개 업체씩 참가하게 된다.

조직위가 내세우는 이번 꽃박람회 국내외 유치 업체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국내외서 내노라 할 '엄선된' 업체들이라는 점. 단순히 업체 부스를 채우기 급급해 하지 않고 최대한 엄선해 승인한 것을 꼽고 있는 것.

우선 '튜립과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의 경우, 세계 최대의 백합 종자업체 가운데 하나인 '오닝스(p.f. onings)'사를 비롯해 시클라멘, 아이리스, 장미 등 분야 굴지의 업체들이 이번에 참가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정부관까지 유치함으로써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국내 여타 국제꽃박람회와의 차별성을 확실히 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은 10개의 업체가 참가하는 일본은 우리에게도 장미업체로 잘 알려진 종묘회사 '케세이 장미'와 '무라카미 시드'사 등이 참가한다.

이밖에 독일은 대표적 장미업체 '로젠타우(rosen tantau)', 이탈리아는 아네모네로 유명한 '비안체리(biancheri creation), 프랑스 시클라멘의 '모렐(morel)'사, 장미의 '멜랑(meilland int'l)'사 등이며 아시아에서는 수련(水蓮)으로 유명한 태국 '블루 로투스(blue lotus)'사 등이 꼽힌다.

해외업체 유치 신청 마감때까지 조직위원회의 애를 태웠던 중국은 산뚱(山東)성이 전통의 수목인 목단(牧丹)으로 부스를 연출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보다 1개의 전시관이 많았던 지난 2002년 행사의 경우 32개 나라 178개 업체 단체가 전시연출에 참가, 164만명의 유료관람객을 유치했다.

/대전=이정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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