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장병갑기자]지난해 발생한 청주고 야구부 감독의 제자 폭행 사건과 관련, 감독을 두둔해 논란을 빚었던 청주고 교장이 감봉 징계를 받게 됐다.

1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이 교장에 대해 경징계 의결했다.

징계 수위는 감봉 3개월로 전해졌다.

이 교장은 당초 중징계 의결 요구됐으나, 외부인들도 참여하는 징계위 심의 과정에서 경징계로 조정됐다.

징계가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공모 교장인 이 교장은 인사이동 조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장은 학교폭력 사안 지연보고, 피해 학생 보호조치 위반 등 학교폭력 사안 처리를 부적정하게 한 것이 종합감사에서 지적됐다.

또 방과 후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일시 중지해 학생 선수 학습권을 침해했고, 행정사무감사에서 폭력 사안을 부정하거나 축소하려는 발언을 한 것도 감사 결과 징계 사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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