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지난 12일 당직자 워크숍에서 대선 후보를 수락한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표가 13일 첫 행보로 충남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중앙은 대통령과 내각으로 권력구조를 분권하고 내각권한은 지방정부와 분권함으로써 분권형 개헌을 완성시킬 것"이라며 '분권론'을 역설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전국을 인구 100만명 단위의 50개 광역시로 행정구역을 개편,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예산·재정·치안·교육·행정·입법권을 광역정부로 넘겨 현재의 무늬 뿐인 지방자치를 확실히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구역이 개편되면 국회의원 선거구도 50개광역시에 4명씩 뽑는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해 지역구 국회의원을 200명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기초단체장은 준자치단체로 전환, 광역정부의 장이 임명하고 기초의회는 폐지해야 한다"며 파격적인 개편안을 제시했다.

그는 후보 수락 후 충남 방문의 첫일정으로 윤봉길의사 사당인 충의사를 참배했다.

충의사는 이 대표가 MB 정부 특임장관 시절 예산 7억 원을 배정하는 데 힘을 보태줘 유적지 단장을 마무리한 곳이다.

그는 또 서산, 당진의 선대 묘소를 참배해 대선후보로서의 의지를 다지고 대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