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

▲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충북도당위원장이 13일 도당 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임동빈기자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도종환 위원장은 13일 "세종시가 대선 후보에게 제안할 지역 공약에 KTX 세종역 신설이 삽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 위원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도당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말했다.

KTX 세종역 신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세종역 신설에 찬성하는 후보 낙선 운동을 하겠다고 공표한 데 대해 그는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가장 최근까지 공약팀에 확인한 바로는 그 같은 내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충북도당은 세종역 신설을 분명히 반대한다"며 "이미 세종시와 청주시가 문제의 발단으로 본 택시요금을 합의하는 등 명분을 상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설치 반대를 요구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예산 책정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문제 제기를 해왔다"면서 "대선 과정에서 선출될 후보에게 충북도민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대선과 관련, 그는 "승리를 위해 대선 체제로 당 조직을 정비했다"며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도당을 24시간 대선 상황실로 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21일까지 선거인단 2차 모집이 마무리되면 충북의 경우 29일 순회투표가 예정돼 있고 다음 달 3일 수도권 순회투표를 끝으로 후보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문재인 후보가 압승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경선 선거인단이 2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충청권의 경우 안희정 충남지사도 만만치 않아 결과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충북지역 촛불집회 참가자를 비롯해 도민들에게 그는 "촛불집회의 함성이 정의가 승리하는 새 역사를 썼다고 본다"며 "원칙과 상식이 기준이 되는 사회를 만드는 시작은 정권 교체이며 또 한 번 촛불 혁명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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