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공개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그의 지지표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순으로 분산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공개됐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전날 황 권한대행이 불출마 선언을 한 직후 MBN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한 결과 표면적으로는 홍 지사가 가장 큰 혜택을 입었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표 중 홍 지사가 32.4%를 가져갔으나 같은 범보수 진영의 남경필 경기지사는 8.0%, 유승민 의원은 3.7%를 각각 흡수하는 데 그쳤다.

야권 주자들도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에 따라 '플러스 효과'를 봤다.

황 권한대행의 표가 보수층임에도 안 지사가 14.9%, 안 전 대표가 11.6%를 가져갔다.

문 전 대표는 1.6%만 흡수했다.

상대적으로 안 지사와 안 전 대표가 문 전 대표에 비해 중도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 권한대행이 지난 9일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 기록한 지지율은 1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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