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과정 공정·도덕성 의문"

▲ 김춘묵씨.

[괴산=충청일보 곽승영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춘묵 예비후보(57·사진)가 17일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괴산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중앙당의 전략공천은 군민을 우롱하고 여론을 반영하지 않은 구시대적 행태"라며 "말로만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당직자들은 각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내 기득권 세력에 의해 불합리하고 잘못된 공천심사과정을 보면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타락한 구태정치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전략공천은 계파와 밀실에 의한 정치담합이고 형평성과 공정성, 도덕성에도 의문이 든다"며 "선거 때만 부활하는 부패정치의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자적했다.

그러면서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자신이 원하는 그 이상의 정치를 펼치기 위해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정정당당하게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에 따라 괴산군수 보궐선거는 6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남무현(65) 전 불정농협조합장, 자유한국당 송인헌(61) 전 충북도혁신도시 관리본부장, 국민행복당 박경옥(44·여) 수도농업사관직업전문학교 이사장, 김환동(67) 전 충북도의원, 나용찬(62) 한국보훈학회 부회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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