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지영기자]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실사영화로 옮긴 영화 '미녀와 야수'가 주말 극장가를 휩쓸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6일 개봉한 '미녀와 야수'는 주말 동안(17~19일) 140만1048명의 관객을 모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미녀와 야수'는 최종 1천만 명을 동원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보다 하루 앞선 개봉 3일째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4일간 157만430명을 동원하며 비수기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녀와 야수'는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댄 스티븐스)가 벨(엠마 왓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화려한 영상미와 아름다운 OST가 더해지면서 관객들의 호평 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킹콩을 소재로 한 '콩:스컬 아일랜드' 같은 기간 31만7686명을 동원하며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이 영화는 ‘미녀와 야수’의 개봉 흥행에 밀리며 한 계단 내려앉았다. 누적관객 수는 154만9208명이다.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영화 '로건'이 관객 15만8723명을 끌어모으며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 수는 208만2985명을 기록했다.

4위를 차지한 한채아·강예원 주연의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외화들의 강세 속에서 8만9266명이 관람하며,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상위권에 랭크됐다. 개봉 4개월 차에 접어든 '라라랜드'(2만285명)는 아카데미상 수상에 힘입어 5위로 올라섰다.

이어 조진웅 주연의 '해빙'(1만8827명), 화성에서 온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미국 영화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1만6400명) '파도가 지나간 자리'(1만332명), '프리즌'(9492명), '재심'(8825명)이 차례로 6~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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