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충청일보 서병철기자] 충북 단양군 농업기술센터가 농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업기술 시범사업을 확정했다.

군 농기센터에 따르면 올해 기술보급 시범사업은 소득작목과 식량작물, 인력육성, 농기계, 농업개발 5개 분야(43종, 525개소)로, 총 19억3751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시범사업 중 소득작목 분야는 전체 예산의 73% 정도인 14억1021만원을 지원한다. 이 분야는 지리적환경과 토양에 맞는 고소득 효자작목을 육성하기 위해 마늘 국내 육성품종 보급시범 등 23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식량작물 분야에 전체 예산의 11.7%인 2억2670만원을 들여 밭농업 기계화율 증진과 노력절감 제고 시범 등 7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이는 고령화되고 일손이 부족한 농업현실을 감안해 노동력 절감을 통한 생력화 및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함이다. 

또한 인력육성 분야에는 농작업 환경개선 편이장비 사업 등 8개 시범사업에 1억8330만원을 투자한다.

농기계 분야에도 6600만원을 지원해 농업인들의 농업용 건설장비 면허취득 교육비를 지원한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농업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소득개발 지원사업에도 5130만원을 투입한다.

농기센터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산간 경사지 밭작물 물부족 경감 빗물 활용 △관수시설 설치 △이상기후 대응 노지고추 안정생산 시범 사업 등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소형 저장고 보급사업과 마늘 국내 육성품종 채종포 운영 시범 등 지역의 특성과 실정을 고려한 다양한 사업도 운영한다.

농업기술센터 이장희 소장은 “최근들어 농촌이 수입개방과 고령화, 농자재 가격 상승 등 3중고를 겪고 있다 ”며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농촌경쟁력을 높이고 강소농으로 육성하는데 주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농기센터는 어려운 경제사정과 농촌현실을 고려해 사업예산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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