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오태경기자] 국립청주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묵향과 함께, 10년' 청주 전시가 오는 26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청명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서양문화 중심의 화려한 채색화 물결 속에 그 빛이 바래고 있는 수묵화의 전통을 살리기 위해 지난 10년간 '우리 그림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림교실에는 소산 박대성 화백의 지도로 경주는 물론 서울·대구·부산 등 각지에서 문화인이 참여했으며 그 가운데 59점이 선정되어 이번 전시에 출품된다.
　
우리 그림교실 작품은 조선시대 유명 작가의 작품을 보고 그린 임작을 비롯해 자신의 예술적 영감과 창작기법을 토대로 수묵 향연을 펼친 작품이 전시된다.
　
국립청주박물관 관계자는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청주박물관은 과거와 현재가 함께 하는 박물관이란 현대적 공간 속에서 예술적 감각을 체험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이번 전시를 열게 됐다"며 "우리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과거의 전통 속에서 현대적의 의미를 찾는 이 전시는 전주, 춘천, 광주 등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