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국제본부 김정재 기자]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신서유기 3' 속 도시인 중국 샤먼(厦门)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겁다. 샤먼(厦门)은 푸젠(福建)성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중국 개혁개방을 가장 먼저 실시한 경제특구 중 한 곳이다. 화려한 대도시와 소박한 작은 마을이 아우러진 분위기 있는 거리 풍경을 연출할 뿐만 아니라 예전에 미∙영∙독∙프∙일 등 여러 국가의 공동 조계지였기 때문에 샤먼 곳곳에는 외국식 건물이 잔존해 있다. 다음은 중국 출사 여행 전문사이트 유샤커(游侠客)에서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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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유샤커(游侠客)

구랑위(鼓浪屿)의 원래 명칭은 '위안자이(圆仔)'였지만 파도소리가 마치 북 치는 소리와 같아서 '구랑위'라고 불리게 됐다. 이곳은 '중국 속 작은 유럽 마을'이라고도 불리며 중국 많은 예비 부부들의 웨딩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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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유샤커(游侠客)

샤먼에는 19세기 유럽풍의 서양 대사관, 러시아 전통 저택 등이 남아 있어 전세계 건축 박물관 역할을 톡톡히 한다. 대만과도 지리적으로 가까워 곳곳에서 대만식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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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유샤커(游侠客)

구랑위에서 바라보는 샤먼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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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유샤커(游侠客)

황혼이 지고 구랑위에 하나 둘씩 불이 켜지면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된다. 맞은 편이 샤먼 시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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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유샤커(游侠客)

푸젠성의 대표적 객가(客家) 주택인 투러우(土楼, 토루)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객가는 중국의 삼국시대 중원 지방으로부터 이 일대로 내려온 한족들을 지칭한다. 그들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집단으로 생활했고 대외 방어를 갖추기 위해 거대한 집합 주택인 투러우를 건축했다. 투러우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위 사진은 톈뤄컹 투러우(田螺坑土楼)이다. 이 투러우는 원형 투러우 4채와 정사각형 투러우 1채가 붙어 있는데, 정사각형의 투러우를 음식에 빗대어 탕(湯)이라고 하고 원형 투러우를 반찬을 뜻하는 채(菜)라고 하여 사채일탕(四菜一湯)이라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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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유샤커(游侠客)

난징현(南靖县)에서 가장 오래된 투러우인 위창러우(裕昌楼)
투러우는 보통 두 개 기둥을 사이에 두고 4층짜리 한 줄에 한 가족이 머무는데 보통 1~2층은 각각 주방, 창고가 되며 3층 이상은 침실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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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유샤커(游侠客)

위창러우는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로도 한국에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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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유샤커(游侠客)

어둠이 짙게 드리우면 투러우에 홍등이 하나 둘씩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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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유샤커(游侠客)

윈수이야오구전(云水谣古镇, 운수요구전)의 본래 명칭은 창쟈오(长教)였지만 중국 영화 '윈수이야오(云水谣)'의 촬영지로 유명해져 지금은 윈수이야오 풍경구로 불린다.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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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유샤커(游侠客)

톈러우컹 투러우와 비교해 보면 이곳은 좀더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긴다.

샤먼은 아열대 몬순 기후를 보여 여름은 덥고 습하며 겨울에는 비교적 따뜻하다.

한국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샤먼공항까지 직항으로 3시간이 소요된다. 샤먼에서 버스로 3시간가량 가면 투러우나 윈수이야오구전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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