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기업, 베이징박람회 참가
227만 달러 수출계약 등 성과
사전인증·위생허가 취득 큰 힘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 수출기업들이 중국에서 열린 무역박람회에 참여해 성과를 거두면서 사드 리스크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베이징 국제선물, 프리미엄 및 가정용품박람회'에 도내 10개 수출 유망기업이 참가했다.
 
박람회에서는 충북기업관이 운영돼 437만 달러 127건의 바이어 상담과 더불어 227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베이징 박람회는 중국 전역의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선물용품, 프리미엄제품, 가정용품 종합박람회다.

도내 참가 기업들은 기존에 확보한 중국 대리상들을 초청하여 공동으로 부스를 운영하며 활발한 해외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베이징 종합소비재박람회에는 레보아미, 아미셀인터내셔널, 자연과인삼, ㈜비엔디생활건강, ㈜제너럴테크놀러지, ㈜제이에스엠, ㈜지엘켐, ㈜지포트리, 한중기술플랫폼㈜, 해사랑 등 10개의 충북 수출기업이 참가했다.

참가업체들은 사드 문제로 중국 시장 진출에 통관 등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전 중국인증 및 위생허가를 취득해 이번 베이징 박람회 참가가 중국시장 수출확대에 좋은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Amie-sⅡ 앰플(뿌리는 천연보톡스)을 전시 상담한 레보아미의 경우 박람회 참가 이전부터 사전 마케팅과 사전 위생허가 취득을 통해 현지 바이어와 210만 달러를 계약하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베이징 박람회 주최사인 리드사의 우원치앙(吳運强) 총경리는 충북기업관을 직접 방문해 "올해 사드 문제로 전년보다 사전 홍보, 바이어 유치, 관람객 모집, 경비 배치 등을 더욱 강화했다"면서 "향후 중국의 무역박람회는 대량오더보다 소량오더를 요청하는 바이어가 대폭 늘어, 한국 참가업체들도 이런 변화에 점차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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