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명… 전년比 38% ↑ 20대 배달업 종사자 다수 차지

[충청일보 송근섭기자] 지난해 충북에서 이륜차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교통안전공단 충북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에서 교통사고로 239명이 사망했다.
이는 2015년(237명 사망)에 비해 0.8% 증가한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2015년 4621명에서 지난해 4292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7.1% 감소했다.
충북지역 교통 사망사고가 증가한 것은 이륜차 사고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충북에서 이륜차 사고 사망자는 40명으로 전년도(29명)보다 37.9%나 증가했다.
이는 승용차(1.9% 증가), 화물차(3.4%), 기타(10.0%) 사고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륜차 사망사고 증가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사망자 직업·연령 등을 토대로 의미있는 분석 자료도 나왔다.
교통안전공단 충북지사에 따르면 이륜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 40명 중 15명은 배달업 종사자로 연령도 20∼29세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사는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최근 음식·퀵서비스 등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과도한 경쟁 등으로 사고 위험도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시·군별 교통사고 사망자는 청주시가 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주시(34명), 고속도로(32명), 음성군(25명), 제천시(21명), 괴산군(15명), 진천군(12명) 등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97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0.6%를 차지했다.
 /송근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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