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통합적 인프라 운용 개발해야

[세종=충청일보 김공배 기자] 한국교통연구원과 스웨덴 국립도로교통연구소(VTI)는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기간중인 2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미래의 이동성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라는 주제로 양 기관 공동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창운 한국교통연구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통물류 부문은 현재 변화의 시기며, 기술개발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진보해야 한다고 그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 교통안전과 기술 선진국인 스웨덴을 비롯한 세계적인 교통정책과 기술동향을 벤치마킹해 한국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미래 교통시스템의 이동성과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와 기술개발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Tomas Svensson 국립도로연구소장은 미래교통체계는 자동화, 디지털화, 전기화 시대가 될 것이라면서 자율주행차 기반의 새로운 교통류 모형인, 소위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위한 도로설계와 적용을 강조했다.

김규옥 한국교통연구원 자동차정책기술연구센터장은 자율주행자동차의 수용성과 윤리 인식에 대한 조사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법과 윤리 등 사회적 수용성의 향상 방안을 제안했다.

김센터장은 "일반운전자, 직업운전자, 전문가 등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 그룹이 일반인 그룹보다 자율주행차 이용의사가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일반인들은 자율주행차의 시스템 오류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며 그는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자율주행차 수용성을 향상시켜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은 "자율주행시대라는 전환기에 규제와 법적 책임, 고령운전자, 장시간 피로누적 운전자, 시스템 및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충분히 대비해야 혼란을 줄일 수 있다" 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양 기관의 지속적인 노하우와 정보교류로 미래의 이동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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