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방송 캡쳐)

[충청일보 조신희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의 발언은 언제나 국민들에게 논란거리를 제공한다.

2016년 12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세월호 참사 2년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인양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이유가 공개됐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는 세월호 참사 후 2년 8개월 간 인양 작업 과정이 공개되며, 시간이 흐르며 인양을 반대하는 변화한 인식에 대해 꼬집었다. 이와 함께 과거 김진태 의원이 SNS 올린 글이 자료 화면으로 공개됐다. 당시 김진태 의원은 '원형보존 인양이 어렵다', '비용이 많이 든다', '인양시 추가 희생이 우려된다' 세가지를 이유를 들었다.

당시 유족들은 김진태 의원의 말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자신들의 가족이 갇혀있는 세월호를 보며 발발 동동 구르고 있을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차가운 물에서 가족들의 시신이라도 수습하고자 하는 자신들이 주변사람들에게 민폐로 여겨지는 것 같았다고 했다.

또한 지난 2월 28일 김진태 의원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관련 법안 처리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임박한 시점에서, 세월호 관련법을 통과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었다. 곧바로 선체조사위 관련 법안 통과와 대통령 탄핵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반박이 나왔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탄핵 사유와 관계없다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 때문"이라면서 "위원회를 건설하려면 1개월 내지 2개월 준비 작업을 해야 하는데, 미리 통과시켜서 건설해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회찬 정의당 의원도 "2일 본회의에서 통과되더라도 발효 시점은 3월 17일이다 탄핵이 어떻게 되던, 끝난 후"라고 강조했다. 김진태 의원은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해수부 장관은 왜 우리 법사위가 논의하는데 끼어들어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23일 오늘 김진태 의원은 SBS라디어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양극화보다는 좌경화"가 문제라는 말을 남겼다. 인터뷰 중 박진호 사회자가 대선주자로서 사회 양극화 문제에 대한 비전을 묻자, "양극화로 주제를 한정해서 거기에 대해서만 하라고 하면, 저는 그 프레임 자체를 좀 인정 못한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가 양극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좌경화가 아주 심각한 정도에 이르고 있다 

우리 사회의 전체적인 좌경화. 그래서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체제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며 "전부 좌파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됐기 때문에 그렇게 되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기업들 제대로 좀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김진태 의원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출마했으며, 이후 책임당원 50%, 일반 국민 50%의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31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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