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입주 전 5770명→1만1291명으로
내년 2만명 돌파 예상… 읍 승격 필요성 제기

[진천=충청일보 김동석기자] 충북혁신도시가 조성된 진천군 덕산면의 인구가 2년여 만에 2배로 늘었다.
 
23일 진천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주민등록시스템에 등록된 덕산면의 인구는 1만1291명으로 집계됐다.

덕산면 인구는 혁신도시의 본격적인 주민 입주가 시작되기 직전인 2015년 1월 5770명에 불과했다.

이후 아파트 입주가 속속 진행되면서 그해 12월(8914명) 8000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11월(1만3393명) 1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월 말에는 1만1176명으로 증가하는 등 덕산면의 인구가 2년여 만에 2배에 육박할 정도 성장했다.

덕산면의 혁신도시에는 2020년까지 1만여 가구 3만명이 생활할 수 있는 아파트가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입주가 완료된 아파트는 계획 물량의 20%인 1960가구에 불과해 앞으로 덕산면의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6월 혁신도시 A4 블록에 924가구가 입주하는 등 내년까지 5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돼 덕산면 인구는 내년에 2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덕산면의 읍 승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행 지방자치법상 읍 설치 요건은 인구 2만명 이상과 시가지를 구성한 지역의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40%이상, 도시적 산업 종사 가구비율 40%이상 등이다.

현재 덕산면은 전체 인구의 47.5%가 시가지를 구성한 혁신도시에 거주하고 있어 인구 2만명 요건만 갖추면 읍 승격이 가능하다.

송기섭 군수는 "덕산면 인구의 가파른 증가세는 혁신도시 뿐 아니라 주변에 조성한 신척·산수산업단지의 성공적인 기업체 유치도 한몫했다"며 "최적의 정주 여건을 조성해 진천시 승격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진천군 인구는 외국인 포함 7만570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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