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미용사·요양보호사 등
자격증 취득 과정 올해 첫 운영
교재·재료 등 모든 비용 무료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의 다문화가정 지원 정책이 '살기 좋은 옥천, 더불어 사는 옥천'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의 정착과 생계 안정을 위해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을 올해 처음 개설, 운영하는 등 취·창업을 지원해 호응을 얻고 있다.

6년 전 결혼을 통해 옥천에 생활 터를 잡은 다문화결혼이주여성 부이티웃씨(26·동이면)는 요즘 고민이 많다.

작은 회사에 다니는 남편의 수입 만으로는 아이 둘을 키우며 생활하기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그녀는 옥천군이 지원하는 다문화가족 자활 교육 프로그램 취·창업 자격 취득 과정(요양보호사)에 도전하기로 했다.

단기간에 기술을 배울 수 있고 요즘 요양보호사 수요가 많아 취업도 수월할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이 과정은 수강료 뿐 아니라 수업에 필요한 교재, 재료, 기타 수반되는 모든 비용이 무료이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도 없다.

헤어미용사 자격 취득 과정 교육은 다음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주 4회(월~목요일) 진행된다.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 과정은 다음달부터 5월까지 평일(월~금)마다 운영되며 올해 7월에 있을 자격시험 대비반이다.

모집 대상자는 옥천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여성이며 수강 희망자는 내달 5일까지 옥천군다문화가족센터(☏043-733-1915·1918)에 신청하면 된다.

설용중 주민복지과장은 "지난해 다문화결혼이주 여성의 생활욕구 조사를 통해 올해 취·창업 지원 과정을 시범 사업으로 마련했다"며 "향후 참여도와 만족도 조사를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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