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署, 학교 찾아가 캠페인
포돌이·포순이 상황극으로
관심 높이고 교통안전 지도

▲ 23일 보은서 관계자들이 탄부초등학교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에방 캠페인을 하고 있다.

[보은=충청일보 주현주기자] 충북 보은경찰서가 학교를 방문해 발품을 팔며 학생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등 현장 중심의 지도에 나서 학부모 및 교육계,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은서는 올해를 '학교폭력 없는 해'로 정하고 각급 학교 졸업 시즌인 지난달부터 새학년 새학기를 맞는 이달까지를 학교폭력 발생 우려 기간으로 정하고 경찰관들이 학교에 찾아가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캠페인에는 학생들에게 친숙한 경찰 마스코트인 포돌이와 포순이를 등장시켜 학교폭력 상황극을 재현,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교통 안전 지도를 함께 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

보은서는 23일에도 탄부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이 등교하는 정문에서부터 인사를 나누고 전교생 대상 학교폭력 예방과 등·하교 시 교통 안전에 대한 교육을 해 큰 호응을 얻었다.

보은서의 이러한 노력의 결과 보은지역에서는 현재까지 단 한 건의 학교폭력이나 어린이 교통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학생이나 학부모, 교육계의 반응도 뜨겁다.

학부모 K씨는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중학교에 입학했는데 항상 학교폭력이 걱정이었다"며 "경찰관들이 아침마다 정문에서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며 캠페인을 펼치는 모습을 보고 안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수 보은서장은 "어린이 때 당한 학교폭력은 성장하면서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성인이 돼도 인성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상대적으로 많다"며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미래인 만큼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방문 횟수를 더 확대해 학교폭력을 포함한 모든 범죄를 근절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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