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조길형 충주시장이 24일 빈번한 산불 발생에 따라 산불 예방에 행정력을 총 집중하라고 특별지시했다.

조 시장은 이날 산불비상대책본부장으로 오진섭 부시장을 임명하고 불법 소각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과 계도활동 강화를 주문했다.

시는 산불에 취약한 18개 읍·면·동에 특별지도점검반을 편성해 매일 지도점검과 단속에 나서고 있다.

불법 소각행위 적발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산불 발화자는 사법처리하는 등 극약처방을 내릴 방침이다.

지난해 4월 수안보에서 발생했던 대형 산불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을 사전 차단하려는 조치다.

충주지역에는 올 들어 산림 연접지 주택에서 쓰레기나 농업 부산물 불법 소각 등 주민 실화로 7건의 산불이 발생해 0.24㏊의 산림이 소실됐다.

이 가운데 1건은 사법 송치하고 3건은 입건 조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4월 초 청명과 한식을 전후해 산불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불 예방에 시민들의 적극적 협조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