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인 천안 바선거구 후보
주일원 시의원 비난 반박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 속보=현역인 충남 천안시의회 주일원 의원(자유한국당·아 선거구)이 다음달 열리는 '바'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할 정병인(무소속·전 천안아산경실련 사무국장) 후보에 대한 날선 지적에 정 후보는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그동안 부정부패로 인해 직을 박탈당하거나 그럴 처지에 있는 시의원들의 행태를 보며 깨끗한 시의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출마한다고 반박했다. <3월 24일자 12면>

정 후보는 24일 언론에 배포한 성명서에서 "지난 13년간 시민활동을 하면서 부딪쳤던 한계를 극복하려는 마음과 충남노무현재단의 주요인사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새로운 출발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 모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의 선거법 위반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그동안 부정부패로 인해 직을 박탈당하거나 그럴 처지에 있는 천안시의원들의 행태를 보며 깨끗한 시의회를 만들겠다는 (출마)의지를 갖게 됐다"고 했다.

그럼에도 "주일원 의원은 제가 결심하게 된 동기에는 관심을 두시지 않고 당선 이후 정당 가입 여부만을 예단하고 제가 입신양명을 위해 시민운동을 한 것이라 비난하며 낯 두꺼운 일이라 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현재 역대 서울시장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인권변호사에서 정치인으로 성장한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후보를 보더라도 시민운동에서의 경험이 정치와 행정의 영역과 만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다"며 "주일원 의원의 시민운동과 정치를 나누는 이분법적인 사고가 오히려 시민과 시의회의 관계를 멀어지게 하는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인명진 경실련 공동대표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일은 인 대표가 회원과의 상의없이 공동대표 당시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해 경실련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해 제명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나는 이미 천안·아산경실련 사무국장을 정리하고, 이후에 출마선언을 해 그 경우가 명백히 다르다"고 해명했다.

주일원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 1년간 두 번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의회윤리위에 회부됐으면서 제게 도덕적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선 용납하기 어렵습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제가 시의회에 들어간다면 시민들이 보기에 그놈이 그놈이다 라는 말이 아니라 그나마 정병인이 있으니 시의회가 깨끗해졌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기존의 관행과 부조리에 맞설 것"이라고 향후 소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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