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월 요주의"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다음 달부터 3개월간 충북 지역이 건조한 날이 많을 것이라는 청주기상지청의 전망이 나오면서 도내 곳곳에서 산불 위험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청주기상지청은 지난 23일 충북지방 3개월(4~6월) 기상 전망에서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4월과 5월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건조할 날씨를 보이는 날이 많을 것이라고 청주기상지청은 전망했다.

이달만 해도 지난 10일부터 충북 지역은 건조특보가 발효돼 산불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는 상태다.
 
더욱이 다음 달 청명과 한식날이 있고 봄철을 맞아 주말 입산자와 등산객이 늘 것으로 보인다.
 
논과 밭두렁에서도 영농부산물과 쓰레기를 소각하는 일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불 발생 요인 증가가 우려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12일까지 산불 10건이 발생해 0.51ha가 타버렸다. 최근 10년 평균과 산불 건수를 비교하면 104%나 증가했다.
 
충북도는 기상청 전망과 봄철 산불 발생 요인이 커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도는 다음 달 20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시키는 한편 상황실 근무인원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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