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 출신 유용태 전 의원 당선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 11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필우 충북도민회장(86)이 대한민국 헌정회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대한민국 헌정회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2차 정기총회를 열어 20대 회장에 경기도 여주시 출신 유용태 전 의원(79·15~16대)을 선출했다.

이번 헌정회장 선거는 전례 없이 3명의 후보가 출마해 각축을 벌였다.

1차 투표에서 재석 560명 중 유 후보가 255표, 전남 해남 출신 김봉호 후보(84·5선)가 220표, 이 후보가 83표를 얻는 등 과반수 득표자가 없는 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이로 인해 1·2위 득표자만 참여하는 2차 투표가 진행돼 재석 467명 중 유 후보가 268표로 과반 득표에 성공, 199표를 얻는 데 그친 김 후보를 제치고 20대 헌정회장에 당선됐다.

유 신임 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해 2년 간이다.

재선 국회의원인 그는 노동부장관, 국회 운영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유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와 헌정회의 위상을 위해 분골쇄신,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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