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리틀빅픽처스)

따뜻한 봄을 맞은 4월 극장가에 '시간위의 집'(감독 임대웅)이 찾아온다.  '스릴러는 여름'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관객들에게 이 작품이 붐을 일으킬 수 있을까.

천만 관객을 모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생각해보면 이 작품은 겨울에 개봉했기 때문에 한층 더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 영화가 만약 다른 계절에 개봉을 했다면 '흥행실패'라고 예단 할 수는 없겠지만 여름보다 겨울이 적기였다는 것에 대부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겨울왕국'은 그 소재와 제목에 맞게 겨울에 개봉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옳았다. 이처럼 영화에도 계절이 있고 작품은 그 특성에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과 상응한다. '시간위의 집' 역시 마찬가지다.

(사진=리틀빅픽처스)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그려낸 스릴러다. 이 작품의 개봉시점은 새로운 흥행 포인트로 작용할 요소가 있다. 스릴러'장르의 4월 개봉은 극장가에도 '신선함'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4월 극장가에 긴장감 가득한 미스터리 스릴러는 '시간위의 집'이 유일하다. 또 '스릴러 퀸' 김윤진의 신작으로 '모성애'와 같이 다룬 신작도 이 영화뿐이다. 따라서 봄을 맞이한 극장가에 '시간위의 집'은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반가운 소재 그리고 장르가 아닐 수 없다.

(사진=리틀빅픽처스)
(사진=리틀빅픽처스)

한동안 범죄·액션 장르가 극장가를 이끌어간 상황에 지쳐있는 영화팬들은 미스터리 스릴러를 기다려 왔다. 떄문에 '시간위의 집'은 이들에게 반가운 작품으로서 개봉 전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특히 '추격자'와 '검은 사제들'이후 흥행한 미스터리 스릴러가 드물어 더욱 이 영화를 반기고 있는 분위기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스토리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의 가장 큰 흥행 포인트다. 그리고 적절한 개봉 시기도 중요한 요소이다. '시간위의 집'은 스릴러장르 임에도 불구하고 여름이 아닌 봄에 개봉돼 이 장르의 진면목을 예고, 꽃피는 화사한 봄에 던저진 충격과 참신함을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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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럴러·모성애하면 떠오르는 배우는 김윤진이다. 시사회 이후 김윤진의 집중도 높은 연기력, 압도적인 표현력, 애절한 모성애 모든 것을 담은 영화가 ‘시간위의 집’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옥태연과 조재윤이 ‘시간위의 집’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연기해 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오듯 범죄·액션 유행이 지나고 미스터리 스릴러물이 자연스레 들어와 극장가를 물들일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러닝타임 1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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