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정광영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1일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요양병원 6차 적정성평가 결과와 국민이 요양병원 선택할 때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요양병원 종합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6차 요양병원 적정성평가 대상은 2015년 10월부터 12월까지 요양병원 입원 진료 분으로, 전국 1272곳 중 치매환자 수가 적은 병원 등 43곳을 제외한 1229곳 요양병원의 인력 보유수준,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정도 및 피부상태(욕창) 등 의료서비스 수준에 대해 평가했다.

심평원은 국민의 요양병원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요양병원 위치, 진료과목, 입원환자의 주된 질병 등을 적정성평가 결과와 함께 제공하며 같은 화면에서 시설·장비, 환자 안전 등에 대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인증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12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700만 명으로 국민의 13.5%를 차지하며 장기요양 의료서비스를 담당하는 요양병원은 1428곳에 달한다.

65세 이상 인구는 경상권 195만(27.8%), 경기권 170만(24.3%), 서울 130만(18.5%) 순이며 요양병원 수도 노인인구 분포와 유사하게 경상권 534곳(37.4%), 경기권 351곳(24.6%), 전라권 212곳(14.8%) 순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요양병원 인력과 진료수준 등 6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종합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1등급 기관은 전문인력을 많이 보유하고 욕창 관리를 잘 하며 노인환자의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병원으로 전체 1229곳 중 202곳이며 권역별로 경상권이 70곳으로 가장 많고, 개설 요양병원 수 대비 비율로는 서울이 31%로 높게 나타났다.

1등급 202곳 중 2회 연속 1등급 기관은 57곳이고 권역별로는 수도권(서울, 경기권)이 45.6%인 26곳을 차지했다.

국민이 요양병원을 선택할 때는 인력 보유수준과 노인 환자에게 중요한 일상생활수행능력, 욕창 관리수준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료인력(의사, 간호사 등 간호인력)의 1인당 환자수가 평균 이하이고 약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의무기록사 재직일수율이 높으면 인력 보유수준이 높은 곳이다.

진료부문에서는 노인환자의 인지기능 검사 및 당뇨관리를 위한 검사비율이 낮고, 일상생활수행능력 감퇴 또는 욕창이 악화된 환자비율이 높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고선혜 평가1실장은 "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장기요양 의료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민이 요양병원을 선택할 때 심평원이 제공하는 요양병원 정보가 편리하게 활용되기 바란다"며 "요양병원 의료서비스 수준에 대한 평가 개선 방안을 연구하는 등 '내가 들어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요양병원 질 관리와 시기적절하고 유용한 요양병원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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