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병구·다할미디어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류병구 시집 '쇠꽃이 필 때'는 대학에서 불문학과 유교철학을 공부하고 사진작가이기도 한 저자의 삶의 미학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정신이 엿보인다. 시인은 특히 계절이나 절기에 민감하고 해박해 관련된 다수의 시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주로 꽃, 바람, 나무, 강과 같이 가공되지 않은 자연, 고궁, 사찰 등 유적지에서 찾아지는 오래된 시간, 유교, 불교, 가톨릭, 기독교 등 인류가 오래전부터 지혜의 원천으로 삼아온 종교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저자 류병구는 1940년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 중·고등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불문학,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석·박사과정에서 유교철학을 공부했다. 142쪽.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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