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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마음으로 생각하기도시 경관과의 관계
황재훈  |  news@ccdail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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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2.26  2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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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훈교수
도시의 경관을 형성하고 관리하기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계획에서부터, 이를 실천관리 할 다양한 행정관리시스템이 운영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의 우리 사정으로 이를 추진하기가 사실 어려운 처지이기 때문에 단시간에 경관적 개선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가로경관의 옥외광고물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의 눈에는 광고물의 홍수 속에 혼란스러운 요소로 생각하고 있지만 처음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는 상당히 독특한 도시이미지를 주는 요소로 여기고 있어 매우 아이러니컬하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한국과 일본, 그리고 홍콩의 도시가로는 매우 활력이 넘치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의 보행과 함께 다양한 옥외광고물이 시각적 볼거리를 제공하고 특히 도시의 야간경관을 형성하고 있어 매우 인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의 시각과는 사뭇 다르지만 문제경관에 대한 제도관리의 방향에 큰 틀을 제시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옥외광고물의 기본적 정보 제공과 함께 다양한 가로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의 다양한 옥외광고물의 유형을 파악하고 이를 제도적 변화 및 관리의 틀로 이끌어야 한다.
현재의 도시에서 옥외광고물과 경관과의 관계를 4가지로 설정할 수 있는데 우선 첫 번째로 경관파괴형을 들 수 있다. 이는 도시가로경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는 형태로써 과다한 옥외광고물의 양과 현란한 색상, 네온 등 무절제한 옥외광고물의 사용으로 건물의 외관은 물론 거리의 경관까지 파괴하는 경우로 도심과 부도심의 상업지역과 업무시설 이면도로변에 형성되고 있는 업무지원상업시설 밀집지역 등 주로 유흥·판매 상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성안길). 두 번째 유형으로는 경관지배형으로 최근에 많이 나타나고 있는 형태로 식별성이 뛰어나거나 디자인이 우수한 독특한 옥외광고물로 인해 새로이 조성되고 있는 건물형태나 가로경관이 지배되는 경우로 비교적 특화되거나 새로이 조성되고 있는 문화·상업거리의 가로변에 위치한 단일용도의 건물에서 주로 나타나며, 옥상광고물 등 대형광고물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대학로). 다음으로는 경관보호형으로 신시가지 등의 대형업무시설이 밀집한 지역이거나 비교적 상업시설이 발달하지 못한 지역에 주로 나타나고 있는 형태로 옥외광고물 법적 규제사항을 준수하면서 지역특성에 맞게 옥외광고물이 부착된 경우로 대형업무시설의 옥상이나 벽면, 또는 저층부 개구부에 지극히 정리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사직로/테헤란로).마지막 유형으로는 비교적 상업시설이 밀집하지 않은 접경지역 등 관리가 소홀할 수 있는 지역에 자연경관을 파괴하며 간헐적으로 들어서고 있는 옥외광고물과 도시내의 비정상적으로 거대한 옥외광고물에 의한 경우로 도시경관적인 고려가 전혀 없이 설치되고 있는 대형의 불법옥외광고물들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도로변 대형입간판). 이렇듯 언뜻 보기에는 획일적인 광고물이 지역에 따라 다른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의 법규와 제도관리적 측면은 이에 걸맞게 다양한 가로경관을 형성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도시시각형성요소로써 옥외광고물을 이해해야하고, 이를 경관계획과 함께 다룸은 물론 지역적 특성을 창출하기위한 차별적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가로의 경관의 향상은 점진적인 방법과 함께 가시적 효과를 가지는 단기적 방법을 동시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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