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브랜드 대상… 명품 농·특산물로 우뚝

▲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7년 연속 포도 부문 대상을 받은 옥천군 김영만 군수(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옥천=이능희·영동=김국기기자] 충북 옥천포도와 영동와인이 국가브랜드 대상을 받으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 농·특산물로 입지를 굳혔다.

옥천포도와 영동와인은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각각 포도 부문과 와인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옥천포도는 지난 2011년 이후 7년 연속 대상이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옥천포도의 고품격 브랜드화에 공헌한 바를 인정 받아 주최 측으로부터 공적상을 받았다.

옥천포도는 만족도와 글로벌 경쟁력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청호반 청정지역의 비옥한 토양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해 당도가 높은 옥천포도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손색이 없었다.

군은 FTA 등 농산물 수입 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주요 농산물인 포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종 생산기반을 지원하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거봉 계열 품종 갱신 사업을 추진하는 등 고품질 포도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통한 향수30리 공동브랜드 관리로 최상의 품질을 엄선·유지하며 '향수옥천 포도복숭아축제'를 10년에 걸쳐 지속 개최해 소비자의 신뢰와 인지도 역시 크게 향상시켰다.

수출도 매년 증가 추세다.

2008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을 노크한 옥천포도는 동남아에 이어 2012년부터 5년 연속 뉴질랜드에 수출 중이며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옥천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 포도·복숭아 홍보와 판촉을 위해 오는 7월 21∼23일 옥천공설운동장 일원에서 '11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 박세복 군수(왼쪽 여섯 번째)와 안남락 와인연구회장(〃 일곱 번째) 등이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뒤 영동군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동와인은 홍천 한우, 충주 사과와 함께 지역농식품 부문 국가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영동군은 2008년부터 매년 와인 아카데미를 운영, 지난해까지 526명이 수료했으며 30여 명의 소믈리에가 탄생했다.

와인제조장비 보급, 농가형 와인레스토랑·국내산 오크통 제작소·영동와인 체험농가 조성 등 와인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윤주황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이 빚은 고품질 포도를 원료로 농가별 독특한 제조법을 활용, 개성과 풍미 가득한 와인을 생산하고 다채널을 활용한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이 빛을 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5년 전국 유일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된 영동에는 농가형 42곳, 기업형 1곳 등 총 43곳의 와이너리가 있다.

중앙일보 미디어그룹이 주최한 이번 시상은 소비자 2만4000명의 온라인 설문조사와 선정위원회 평가를 통해 산업 35개 부문, 지역농식품 25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를 뽑았다.

대상에는 중앙지·경제전문지 공동 광고, 지하철 스크린도어 광고 엠블럼 제작 등의 특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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