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건강] 김철ㆍ몸살림운동상임지도위원

◇ 체했을 때

☞ 증상

체하게 되면 속이 더부룩하며 메슥거리기도 합니다.

정상일 때에는 먹은 음식물을 위에서 소화시킨 후 장으로 내려보내게 되는데 체하게 되면 위에서 제대로 소화를 못시켜 음식물울 장으로 내려보내지 못하고 위에 계속 담아두게 됩니다.

이러한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몸의 혈액은 위(胃)로 몰리게 되기 때문에, 두뇌와 팔다리 등 신체의 다른 기관으로 가는 혈액의 양은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두뇌와 사지에 필요한 피가 부족하게 됩니다.

그러면 머리가 맑지 않아 생각이 잘 되지 않고 졸음이 많이 오게 되며 어지럼증이 함께 오기도 합니다. 또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고 온몸이 나른해지기도 합니다.

☞ 해법

체했다는 것은 흉추 4번에서 판막과 위장으로 가는 신경이 막혀 있어 음식물이 얹혀 있고 위의 활동성이 떨어져 소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체기를 없애려면 이 신경을 틔워 주어야 합니다.
▲김철 (몸살림운동 상임지도위원)


아픈 사람이 서거나 앉아 있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주먹을 말아 쥐고 이 흉추 부위를 말린 부분으로 세게 쳐 주면 됩니다.

이때 치지 않는 한 손은 앞가슴 가운데를 누르고 있으면 뒤에서 치는 손의 힘을 잘 받게 돼 효과가 좋다.

두세 번 쳐 틀어진 뼈가 맞아 들어가면 크게 트림을 하면서 판막이 열리고 소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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