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 진천 상산초

▲ 진천 상산초등학교가 학생들이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 꿈UP, 행복PLUS, 사랑나눔 '이라는 주제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활동을 하고 있다.

112년史 '교육 1번지' 자부심 <BR>56개 특기적성 프로그램 운영 <BR>요양원서 재능기부 정기공연도 <BR>창의성·인성 겸비한 인재 육성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꿈과 희망의 꽃봉오리를 건강한 내일의 큰 싹으로 길러 온 100년 교육의 살아있는 역사와 그 현장에…'
 
충북 진천군 진천읍에 위치한 진천상산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탑의 내용이다.

상산초는 어린이들이 가정의 희망과 나라의 기둥이 되고 세계를 이끄는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꿈UP, 행복PLUS, 사랑나눔'이라는 주제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산초는 112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로 1000여명에 가까운 대규모 학교로 생거진천 교육 1번지라는 자부심을 갖고 아이들이나 학부모가 다가오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다가서는 마음의 교육 철학을 바탕에 두고 있는 진천의 명품학교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교육여건은 경제적·문화적으로 소외된 농촌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점점 다문화, 한부모 가정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교육 여건의 상대적 빈곤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또 맞벌이 및 취약계층도 많은 편이어서 다수의 학생들이 하교 후 학원으로 떠밀리거나, 나홀로 가정에서 늦은 시간까지 보내며 체계적인 방과후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아동을 안전하게 믿고 맡길 수 있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따라서 상산초등학교에서는 교육청이나 지자체에서 배부되는 예산만으로는 교육가족들이 원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모두 수용할 수 없는 실정이기에 다양한 공모사업에 참여해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 45개의 무료 강좌와 11개의 수익자부담 강좌 등 모두 56개의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첫째, 꿈 UP 방과후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방과후 방치됐던 저소득층 및 다문화 소외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력 점프교실, 반딧불교실, 놀이수학, 창의논술, 한자교실 등 체계적 학습성장 관리 및 정서강화 프로그램이다.

이에 자신감 및 학습 성취감을 향상시키고, 사교육에 의존하던 플루트, 첼로, 바이올린, 미술 ,바둑 등 문화예술 교육을 교내로 흡수해 사교육비가 절감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밸리댄스, 요가·방송댄스, 튼튼교실, 체력업교실, 순환운동 등 다양한 체력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래 인재 육성을 목표로 4차 산업의 핵심인 로봇과학교실,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정보소양 관련 11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미래사회의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학생·학부모가 진정으로 원하고 즐기는 방과후 활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의 특성에 맞는 꿈과 끼를 길러 상산 꿈동이들의 작은 씨앗이 움터 큰 나무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학생들의 소질과 특기를 활용한 자치활동과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지원해여 방과후학교 교육활동을 통해 익힌 내용을 올바른 인성 함양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둘째, 행복 PLUS 프로젝트로 방과후 활동을 통해 익힌 솜씨와 재능이 달콤한 열매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등굣길 작은 음악회, 방과후 페스티벌 등 교내행사를 통해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기회를 제공해 자신감을 갖게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합창부는 2016년도 충북도 119 소방동요제에서 금상, 신시아 인터내셔널 밸리댄스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수많은 대회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셋째, 사랑 나눔 프로젝트로 봉사 동아리를 만들어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요양원을 찾아가 재능기부 공연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으며, 상산칸타빌레 오케스트라부는 생거진천 평생학습 축제에서 공연, 밸리댄스부는 참숯마실축제 사전공연을 하는 등 지역의 여러 행사에 초대돼 진천상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최석동 교장은 "'꿈UP, 행복PLUS, 사랑나눔' 방과후 프로젝트 노력의 결과 개개인의 소질계발 및 특기 신장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자치적 봉사 모임인 동아리로 확대돼 가고 있다"며 "학교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음악과 문화가 흐르는 예술의 학교, 즐겁고 꿈이 영그는 행복한 학교로 변화되어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의 변화가 느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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