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수 보궐선거 투표가 12일 오전 6시를 기해 1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충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3천833명이 투표에 참여, 11.1%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 때 오전 9시 기준 투표율(14.8%)와 비교하면 약간 낮은 수치다. 당시 최종 투표율은 72%였다.

괴산군의 총유권자 수는 3만4천622명이다.

이 중 5천697명은 지난 7∼8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선거권을 행사했다.

사전투표자와 거소투표자(278명)를 합친 현재 투표율은 28.3%다.

괴산읍 내 3개 투표소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로 붐볐다.

농촌 지역이어서 고령 유권자가 많았는데 대부분 농사일을 시작하기 전 서둘러 투표소를 찾았다.

가족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주민 한모(71)씨는 "번거롭기는 해도 군민으로서 내가 원하는 단체장이 당선됐으면 하는 바람에 서둘러 투표를 했다"며 "군정이 빨리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상 이날 보선 투표는 일반 선거보다 2시간 늦은 오후 8시에 종료된다.

투표를 원하는 유권자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국가유공자증, 사진이 붙어 있는 학생증 등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투표소를 찾으면 된다.

자세한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표 시간에는 투표소로부터 100m 안에서 ▲ 소란한 언동을 하는 행위 ▲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행위 ▲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행위 ▲ 선거인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당선인 확정은 이날 오후 11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선관위는 내다봤다.

새 당선인은 오는 13일 취임식을 하고, 괴산군정을 이끈다.

임기는 수뢰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불명예 퇴진한 임각수 전 군수의 잔여 임기인 2018년 6월 30일까지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