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
'배수진 치고 올인' 의지 표현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9대 대선 후보 등록을 함과 동시에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안 후보는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후보 등록과 함께 의원직을 사퇴하는 데 대해 "그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분들도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는가.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제 모든 것을 다 바쳐서 꼭 우리나라를 구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그 각오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정은 '5·9 장미 대선'에 임전무퇴의 각오로 배수진을 치고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며 지난 9일 자정 직전에 경남지사직을 사퇴해 '꼼수 사퇴'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도 차별화하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19대 대선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15일 곧바로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져 이날 의원직 사퇴서도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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