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 지역언론인클럽과 간담회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12일 세종시의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개헌 추진과 관련, "무조건 개헌으로 밀고 가는 것이 현명한 것이 아니고 지역 간 이해관계에 따라 사전에 정치적 합의를 거쳐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한국지역언론인클럽과 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이전은 상당히 큰 갈등의 요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행정수도 문제와 관련해 정치적 합의,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이미)이야기했다"며 "그동안 정치 관행으로 보면 아마 이런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합의되지 않은 개헌은 배제될 가능성도 매우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헌을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대선 후보들의)적극성 여부를 평가하는데 제가 여러 정당들과 얘기 해보면 이게 가장 적극적 방안"이라고도 했다.

심 후보는 사전 서면인터뷰에서 충북 발전 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충북바이오밸리를 조성해 충북 북부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이미 형성돼 있는 바이오산업 인프라와 연계해 오송과 충주, 제천 지역을 잇는 바이오산업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기초연구학문 중심의 교육연구타운을 지원하고, 오송 첨단복합단지 내 바이오과학기술원 건립을 추진하겠다"며 "건국대충주병원(당뇨센터)을 중심으로 세명대한의대, 기존 당뇨치료시설을 연계한 당뇨치료 지원계획을 통해 충주지역을 당뇨바이오특화도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최근 충북도청을 방문해 제안했던 내용 중 바이오과학기술원 건립과 바이오기술(BT)전문대학원 건립 등은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하고 "바이오과학기술원의 경우 카이스트 분원 또는 독립법인 형태이고 위치는 오송첨단복합단지 내 건립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KTX 세종역 추진에 대해서는 "대전, 세종, 충남(공주시), 충북(청주시) 등 지역 간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이라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고, 관련 지자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대안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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