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자치 시행 후 역대 최저

▲ 괴산군수 보궐선거가 치러진 12일 제1투표소가 마련된 충북 괴산군 여성회관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권보람기자

[괴산=충청일보 곽승영기자] 4·12 충북 괴산군수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이 62.4%를 기록했다. 지난 1995년 민선지방 자치제 시행 후 치러진 역대 괴산군수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괴산군 총 유권자 3만4622명 중 2만1607(사전·거소 5961명 포함)이 투표해 62.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방선거 투표율은 6회(2014년) 72.2%, 5회(2010년) 70.1%, 4회(2006년) 73.6%, 3회(2002년) 64.5%, 2회(1998년) 70.2%, 1회(1995년) 78.7%였다. 괴산군수 선거에서 민선 3기를 제외하고 최종 투표율은 줄곧 70% 대를 유지했다.

1회 지방선거때 5만9085명에 달했던 괴산 유권자는 6회 때 3만3704명으로 줄었다. 이번 보궐선거 유권자는 3만4622명으로 918명 늘었지만, 투표율은 주민들의 무관심속에 최하위를 찍었다.

괴산군은 2003년 증평읍이 증평군으로 떨어져 나간 뒤 민선 4·5·6기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임각수 후보가 연달아 당선해 무소속 3선 신화를 썼다.

임 군수가 정치자금법 위반과 농지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직위를 상실함에 따라 치러진 이번 보선에는 역대 가장 많은 6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 남무현(65·기호 1번), 자유한국당 송인헌(61·기호 2번), 국민행복당 박경옥(44·기호 6번), 무소속 김환동(67·기호 7번), 무소속 김춘묵(57·기호 8번), 무소속 나용찬(63·기호 9번) 후보가 출마해 경합했다.

괴산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8시 30분께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개표를 시작한다. 개표 인원 110명은 사전투표함(22개), 관외투표함(1개), 거소투표함(1개)을 먼저 연다. 18개 투표소에서 도착한 나머지 투표함을 순서대로 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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