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성진기자] ○… 초등생들이 교통경찰관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보낸 손편지와 함께 전달된 과자 꾸러미를 놓고 경찰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웃지 못할 광경이 연출.
 
지난 7일 충북 청주 서현초등학교 4학년 학생 4명이 매일 아침 등굣길 교통지도를 하는 경찰관들에게 편지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는데, 이 때 함께 동봉된 홈런볼·쫄쫄이 등 군것질거리가 혹여 '김영란법'에 저촉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에 경찰이 포장도 뜯지 않은 채 상자에 고스란히 보관.
 
과자를 선물한 학생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어도 자칫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난감하다는 입장.
 

서현초에 이런 취지로 설명했지만 학교 측에서도 절대 받을 수 없다며 손을 절래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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