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19일 임시회부터 운영

▲ 김양희 충북도의장과 의회 사무처 직원들이 13일 본회의장에서 전자투표 시스템 도입에 앞서 사전 시연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도의회가 1952년 5월 1대 의회가 개원한지 65년 만에 처음 전자투표 시스템이 도입됐다.
 
13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오는 19일 개회하는 355회 임시회부터 본회의 안건 표결 시 전자투표 시스템을 활용한 기명 전자투표를 전격 실시한다.
 
도의회는 지난 3월 35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충북도의회 회의규칙'을 개정, 전자투표 근거를 마련했다.
 
의회는 이후 의원 개인 별 전자투표기와 대형 모니터를 설치했으며 가구 리폼 등 필요한 공사를 모두 마쳤다.
 
의회는 355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전 전자투표 시스템 방법을 설명하고 의원 별로 직접 시연해 시스템을 최종 점검한 뒤 2차 본회의 안건 의결부터 전자투표를 본격 활용할 예정이다. 

전자투표시스템이 도입으로 의장 제의나 의원 요구로 무기명투표 표결이 가능하지만, 원칙적으로 기명전자투표에 의한 가부를 결정하게 됐다.
 
충북도의회 김양희 의장은 "전자투표시스템 도입이 조금 늦긴 했지만, 앞으로 전자투표를 통해 도의회 정책 결정 과정 전반을 도민에게 좀더 투명하고 상세히 알릴 수 있게 됐다"며 "도민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도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에 대한 책임성이 보다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투표시스템은 전국 17개 시·도 중 충북을 포함 15개 시·도가 시행하고 있으며, 충북 도내에서는 청주시가 이를 활용해 안건 표결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