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강원·전남도 공동 건의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도와 강원도, 전남도가 대선 후보들에게 '강호축' 구축을 공약으로 채택해달라고 요구했다. 

19일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강원·전남도지사와 공동으로 대선 후보자들에게 국토균형발전과 국민대통합의 염원을 담아 국가 X축 실현을 위한 강호축 대선공약반영 건의문을 전달했다.

강호축의 핵심지역인 강원·충북·전남도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제2도약을 위해서는 국토의 모든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토를 균형 있게 개발해야 한다"며 "그 핵심과제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원-호남을 잇는 강호축 개발"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반세기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해 온 국가 대동맥인 경부축(서울∼대전∼대구∼부산)과 더불어 이제는 강호축을 국가발전의 신성장축으로 설정해 강호축 개발을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국가 균형발전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3개 지역 도지사들은 전남에서 강원을 잇는 고속교통망 구축으로 진정한 국토 균형발전 실현 및 스마트 헬스케어(강원), 바이오의약 및 화장품(충북), 에너지신산업(전남) 등의 강호축 전략산업 육성과 백두대간권, 영산강유역,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연계한 미래 선진국형 관광·힐링·휴양 벨트 조성을 세부과제로 건의했다.

충북도는 이번 공동건의에 대해 "평소 이시종 지사가 국토의 합리적 이용과 발전을 위한 강호축 구축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새롭게 이끌 블루오션이라는 신념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강호축의 시작점과 끝점인 강원·전남도의 적극적인 공감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강호축 5개 시도지사와 국회의원 12명이 참여해 작성한 '강호선 철도 구축 공동건의문'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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